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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품귀…1년치 주문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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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품귀…1년치 주문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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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주문이 몰리면서 리드타임이 최대 1년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객사가 제품을 주문한 뒤 실제 공급받기까지 약 1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2조 원 돌파도 유력한 상황이다.

    ◆"MLCC 주문해도 최대 1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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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해 전자기기 내부의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반도체의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고용량 MLCC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크기는 줄이면서도 높은 용량과 안정성을 구현해야 해 기술력을 갖춘 공급업체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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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리드타임이 최대 52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MLCC 평균 리드타임은 약 35주로 추산된다. 통상적인 수준인 12주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길어진 것이다. 특히 MLCC 제품군 가운데 AI 서버용의 리드타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MLCC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8건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누적 계약 규모는 5조 1,8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2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AI 서버용 MLCC 계약으로, 금액은 약 3조 3,200억 원이다.


    단발성 계약 등을 포함하면 실제 공급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2.5%를 초과하는 계약만 공시 대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고객사들의 주문이 쇄도하는 만큼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에 MLCC 제3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부산 공장에도 MLCC 생산라인을 증설해 매년 생산능력을 최대 20%씩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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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영업익 2배 증가 예상

    삼성전기가 MLCC와 반도체 기판 사업의 호조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내부에서도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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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은 14조 4,138억 원, 영업이익은 2조 2,523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27.4%, 146.6%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내년 매출 19조 2,315억 원, 영업이익은 4조 6,6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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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기는 내년 MLCC 매출의 절반 이상이 LTA를 통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LTA를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격 인상도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8월부터 고객사들에 MLCC 가격을 30% 인상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가 가격 인상을 예고한 만큼 삼성전기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선두 업체의 가격 인상이 경쟁사들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연내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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