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소집 기간 무단으로 팀을 떠나 파문을 일으켰던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한 달여 만에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고 SNS를 통해 5일(한국시간) 밝혔다.
AP,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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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3년 18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234경기에서 146골을 기록했다. 출전과 득점 모두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년 넘게 대표팀의 중심이었던 그는 월드컵 무대를 6차례 밟았고, 2016년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두 차례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7월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했지만,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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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조르즈 제주스 감독은 9∼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명단에 호날두를 포함했다. 호날두는 9월 25일 웨일스와의 UNL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67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사흘 뒤 노르웨이와의 2차전에서는 벤치를 지키며 제주스 감독의 구상에서 점차 밀려났다.
제주스 감독이 덴마크와의 3차전에 그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겠다고 밝히자 호날두는 대표팀 훈련 캠프를 무단으로 떠났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주스 감독이 두 번이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 행동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호날두에게 30일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약 38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소급 적용돼 10월 말 끝났기 때문에 11월 A매치 출전에는 걸림돌이 없었다. 제주스 감독도 "호날두가 원하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호날두는 대표팀 커리어를 스스로 마무리하는 쪽을 선택했다.
9∼10월 UNL 4경기를 모두 이겨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오는 15일 덴마크, 18일 웨일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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