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스페이스X에 이어 앤트로픽 투자로 이른바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이 이르면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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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다음 승부수로 AI칩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전효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가치 최대 2조 달러로 평가받는 AI 기업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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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4년 펀드를 조성해 앤트로픽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1천만 달러 펀드 자금 중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직접 투자한 금액만 35%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앤트로픽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투자 당시보다 20배로 뛴 평가 이익이 지주 실적에 잡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의 결정적 계기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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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가 무너지자 한투파는 FTX가 들고 있던 앤트로픽 지분이 공매 시장에 나온다는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했습니다.
2주 안에 의사결정과 자금 조달을 모두 마쳐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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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측은 미국 현지 VC들과 쌓은 신뢰, 그리고 신속한 그룹 내 의사결정이 맞물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수많은 AI 기업 중 앤트로픽을 택한 이유는 확실한 수익 모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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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그룹장: 실제로 AI를 활용하는 엔지니어들, 코드를 짠다거나 다른 것들을 만드는데 직접적으로 활용해서 기업들이 돈을 지불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있어서는 엔트로픽이 굉장히 월등했습니다.]
일반 소비자 중심인 다른 AI 서비스와 달리 기업 대상 AI 시장에 집중해 가장 빠른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투자로 연타석 홈런을 친 한투파의 다음 승부처는 차세대 딥테크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에 75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기업은 최근 1억 5000만 달러 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트로닉에도 1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회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했을 때보다 4배 가량 높은 기업가치로 추가 펀딩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박민식 /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그룹장: AI 반도체는 지금 엔비디아가 워낙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텐스토렌트는) 엔비디아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회사이고요.]
이와 함께 한투파는 중국 AI와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지만 외국 자본에 대한 엑시트 한계 등 구조적인 제약 요건 등으로 현재 관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