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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몸사리는 개미…뭉칫돈 향한 곳 봤더니

ETF 순자산, 국내주식형 비중 줄고 채권형 늘어
해외주식형도 소폭 증가…'퇴직연금 활용' 혼합형 비중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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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조정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 비중은 줄어든 반면 채권형과 해외주식형 비중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순자산총액은 438조3천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180조6천323억원으로 전체의 41.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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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식형 ETF 비중은 연초 36.92%에서 지난 6월 말 48.49%까지 높아졌으나, 국내 증시가 급락하기 시작한 7월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ETF 가격이 내려가고 매수세도 상대적으로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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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국내채권형 ETF의 비중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채권형 ETF 순자산총액은 69조6천146억원으로,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6월 말 12.01%에서 10월 15.88%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머니마켓액티브와 금리액티브 등이 꼽힌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자금을 보관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파킹형' ETF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에 비해 변동성이 덜한 미국 주식시장으로의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해외주식형 ETF 순자산총액(133조3천274억원) 비중은 30.40%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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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국내혼합형 ETF 순자산총액(15조4천650억원) 비중도 6월 말 3.25%에서 지난 28일 3.53%로 0.2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혼합형은 연초 이후 전반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국내대체형과 해외채권형, 기타형을 제치고 순자산총액 기준 4번째로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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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혼합형은 주식 비중이 50% 이하인 경우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에서 위험자산 70% 한도 규정을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주식 비중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완화하고 투자 가능 상품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ETF 시장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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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지난달 29일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 적립이 의무화하는 내용의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70%로 제한된 IRP 위험자산 투자 한도는 단계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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