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국화가 만발하는 함평 국향대전이 개막하며 지역 유명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이 덩달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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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국향대전은 지난 23일 전남광주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8일까지 가을 국화꽃 향연을 펼친다.
올해 축제는 '신화의 언덕', '말하는 나무', '물의 여신' 등 신화 속 풍경을 형상화한 다채로운 국화 조형물과 테마로드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신화 속에 들어온 듯한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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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전시 외에도 아열대농업관과 자연생태관, 다육식물관 등 엑스포공원 내 상설 전시시설이 관람객을 맞는다. 함평추억공작소에서는 황금박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함평군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황금박쥐상을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한시적으로 전시했지만, 높아진 관심으로 전시 공간을 정비하고 상설 전시하고 있다.
황금박쥐상은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은 281㎏으로 제작한 조형물로,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
가로 1.5m, 높이 2.1m 규모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오로지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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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당시 재료비로만 약 27억원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관광객 수의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한국금거래소가 공식적으로 집계·공시하기 시작한 2008년 3월 11일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10만∼30만원 선에 머물던 국내 금 가격이 2024년 3월 처음으로 4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3월 60만원·같은 해 10월 80만원 선을 차례로 넘으며 급등세를 이어가자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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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162㎏을 환산한 재료 가치는 올해 1월 기준 386억원에 달했고, 이후 금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약 28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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