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북 북동부 지역에서 신규 교정시설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법무부가 전국 4곳에 새 교정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영덕·청송·영양군이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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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의회는 지난 29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립교정시설 유치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4일까지 법무부에 최종 유치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군은 최근 진행한 주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8%가 유치에 찬성한 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교정 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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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역시 지난 28일 진보면 행정문화센터에서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단은 '신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청송군 선정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기존 교정시설 운영 경험을 내세워 신규 시설 유치에 나섰다.
추진단은 건의문에서 "1981년 청송보호감호소 개청 이후 45년간 국가 교정행정과 함께한 청송군의 경험과 주민 수용성, 기존 교정시설과의 연계성, 정주 여건 등을 새 부지 선정에 반영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양군도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27일 군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정시설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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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교정시설! 영양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영양군은 1981년 청송제1보호감호소 조성 당시 입암면 흥구리 일대 66만7천106㎡ 부지를 보상 없이 제공하고 주민 20여 가구가 이주하는 등 지역의 희생을 근거로 유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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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경북 북동부 지자체들이 교정시설 유치에 힘을 쏟는 것은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상주 인구 1천명이 넘는 교정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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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로서는 교정시설 유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많은 지역이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