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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송전망 쇼크'…"이대로면 99.9% 못 한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력망 세미나
"송전망 건설 속도 6배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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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송전망 쇼크'…"이대로면 99.9%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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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송전망 구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송전망을 제때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건설 속도를 6배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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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신규 전력 수요는 최소 30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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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발전설비 수십 기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를 송전망 건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산업시설은 3~4년 안에 전력이 필요해지지만, 송전선로(345kV 기준)를 건설하는 데는 평균 13년이 걸립니다.

    실제 2030년까지 준공해야 하는 송전망 가운데 약 70%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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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송전망을 모두 구축하려면 건설 속도를 지금보다 최소 6배는 높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권효재 / COR에너지인사이트 대표 : 현재와 같은 체계와 재원, 제도로는 반도체 팹과 AIDC(데이터센터)를 위한 적기 전력 공급은 99.9%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실적과 비교해 7배, 8배 빨리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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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송전망 건설을 가로막는 주민 갈등과 사업비 조달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별 우선순위와 비용 분담, 착공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도록 전담조직에 권한을 집중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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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망을 빠르게 짓는 것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산업시설과 달리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어, 전력망 전체 안정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규섭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대규모 부하들이 어떻게 동작을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갖고 있는 전력계통과 관련된 고시, 법, 규정들을 다 뜯어 고쳐야 됩니다.]

    빠른 제도 개선 없이는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이 결국 수포로 돌아갈 것이란 날선 경고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노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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