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추돌 사고의 사망자 수가 68명으로 늘어 2013년 스페인 열차 참사 이후 유럽 철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사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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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것은 마드리드 남부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이다.
지금껏 집계된 사망자는 68명이며 부상자는 100명을 넘는다고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자들이 전했다. 부상자 5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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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는 한국인 10명도 탑승해 그중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가 되기 직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에서 국영 철도회사 렌페 AVE 기차가 민영 이리오 기차와 부딪혔다. 두 기차 모두 모두 남쪽으로 가고 있었다.
충돌로 인해 객차 여러 칸이 선로에서 이탈해 둑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두 열차에는 총 540여 명이 탐승해 있었다.
초기 사고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 통신 장애로 모든 기차의 운행이 정지됐다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운행 재개 결정이 잘못 내려지면서 렌페 기차가 정차 중인 이리오 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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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르 푸엔테 교통장관은 "우리 관점에선 불가해한 상황으로, 열차가 정지해 있고 우르다역 진입로에는 빨간 신호가 켜진 상태였는데 관제센터에서 운행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며 "최고 시속 40㎞의 감속 권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푸엔테 장관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모든 시스템이 그렇듯 시스템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신속히 복구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시스템은 오전 8시 30분께 문제가 발생했고 8시 36분에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운행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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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을 재개한 것이 '인적 오류' 때문인지는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총연장 3천900㎞를 넘는 유럽 최대 고속철도망을 보유한 국가지만 큰 열차 사고가 몇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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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도 아다무스 인근에서도 열차 충돌 참사가 벌어져 46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 다쳤다.
2013년 열차 탈선 사고에서도 약 80명이 사망했다. 이날 사고는 그 이후로 유럽에서 벌어진 기차 사고로는 최악의 참사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