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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천만원에 16시간 근무"…헤이지니 '노동착취' 폭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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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천만원에 16시간 근무"…헤이지니 '노동착취' 폭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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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유명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가 운영하던 회사의 전 직원이 장시간 노동으로 공황장애를 겪었으며, 회사 측과 갈등 끝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하다 공황장애를 앓게 됐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전 직원 A씨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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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연봉 2천만원을 받으며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고, 별도의 수당 없이 주말과 야간에도 업무를 이어가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기 전부터 헤이지니와 가깝게 지냈으며, 2016년 12월 헤이지니가 기존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려 하면서 A씨에게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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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입사 후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중국어 채널의 콘텐츠 제작부터 운영까지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 맡았으며, 휴일에도 쉬지 못한 채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날이 반복됐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건강이 악화해 공황장애와 불안증 진단을 받았고, 업무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받기 위해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과 갈등이 불거졌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회사가 처음에는 산재 신청을 돕겠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 업무와 질병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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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약 1년간의 절차를 거쳐 2020년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산재 인정 이후에도 건강 상태가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같은 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헤이지니가 직원들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좋은 사장'으로 소개되는 모습을 보며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웠다고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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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내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인데, 방송에서는 제가 겪었던 현실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닌 실제 근무 환경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고 강조했다.

    헤이지니는 구독자 약 413만 명을 보유한 대표적인 키즈 크리에이터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유통령'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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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과 대한민국 파워 인플루언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A씨의 폭로에 대해 헤이지니 측은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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