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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56% 뛰었는데…한국이 놓친 결정적 차이

대만 가권지수 연초 대비 상승률 1위
배당성향 56%로 한국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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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56% 뛰었는데…한국이 놓친 결정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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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공지능 GEMINI로 제작)
    코스피 조정장이 이어진 사이 대만 증시가 주요국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양국 모두 반도체 대형주가 증시를 주도하고 있지만, 대만은 인공지능(AI) 공급망 전반에 걸친 산업 경쟁력과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 증시는 최근 두 달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9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코스피가 19.0% 하락할 때 대만 가권지수는 1.9% 내리는 데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 6일 사상 최고치인 49,822.55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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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대만 가권지수는 22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56.8% 상승해 주요국 증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1.7%로 수익률 3위에 그쳤으며, 코스닥 등락률은 -18.7%로 최하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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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증시의 차별화 배경으로는 대만의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경쟁력이 꼽힌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일부 분야에 상대적으로 수혜가 집중됐다. 반면, 대만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부터 첨단 패키징, 기판·소재, 서버 제조까지 AI 공급망 전반에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AI 칩부터 서버가 나오는 모든 밸류체인의 중심에 대만이 구조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한국과 밸류에이션 차이를 유발하는 원인"이라며 "AI 투자 사이클이 길어지고 기술이 계속 진전된다면 사이클 후반으로 갈수록 대만 업체 재평가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만의 산업 경쟁력은 높은 배당성향과도 맞물려 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대만의 배당성향은 56%로, 28.6%인 한국과 MSCI 신흥국 평균인 40%를 웃돈다.

    이익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밸류에이션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대만 가권지수가 약 16배인 반면 코스피는 약 4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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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방향성 자체가 대만 증시처럼 미래 마진·배당과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을 위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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