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이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AI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반면 브라질 관련주는 룰라 대통령의 재선으로 재정 긴축과 감세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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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다음 달 나스닥 상장 추진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앤트로픽의 상장 기대가 더해졌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 서류를 공개하며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목코드는 ‘ANT’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자금 조달 규모다. 최대 1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2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이 같은 규모가 확정되면 역대 최대 기업공개가 된다.
최근에는 AI 기업들이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부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앤트로픽의 상장이 AI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부진했던 기술주에도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반도체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AI 투자심리 회복에 저장장치주도 상승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주도 AI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함께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되면 처리하고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HDD와 낸드플래시 수요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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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네오클라우드 200곳 이상 위기”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는 장 초반과 이후의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일론 머스크는 주말 사이 AI 데이터센터 이외에는 이렇다 할 매출이 없는 기업들이 사실상 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200곳이 넘는 기업이 ‘구피 수준의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피처럼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죽듯 네오클라우드 업체들도 대거 도산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정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발언에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들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앤트로픽의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관련주들도 네비우스를 제외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룰라 재선에 브라질 관련주 급락
브라질 관련주는 주말 사이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흔들렸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보우소나루 후보가 아닌 룰라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인베스팅에 따르면 시장이 보우소나루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던 이유는 정부 지출 축소와 법인세 인하 공약 때문이었다.
정부 지출과 법인세가 줄어 재정이 건전해지고 국가부채가 감소하면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기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의 재선으로 이런 정책 변화를 기대하며 형성됐던 투자 흐름이 되돌려졌다.
이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브라질 은행과 핀테크, 자원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브라질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는 메르카도리브레 (MELI)도 함께 하락했다.
제트블루, 채권단 공동 대응에 재무 우려 확대
제트블루항공 (JBLU)은 연료비 상승으로 실적 회복이 늦어지면서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트블루에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금융·법률 자문사를 선임하고 공동 대응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빌려준 돈을 어떻게 회수할지 채권자들도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이 소식에 재무 불안이 더욱 부각되면서 회사채 가격은 액면가 1달러당 약 45센트까지 떨어졌다. 주가도 9.7% 하락 마감했다.
젠코, 신장암 치료제 임상 결과에 52주 신고가
바이오기업 젠코 (XNCR)는 신장암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서 종양이 감소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속 승인 가능성을 검토하고, 2027년 말까지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 2029년까지 신약 연구와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충분한 현금 보유 기간이 함께 부각되면서 주가는 15%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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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록히드마틴, F-35 생산 불확실성 완화에 목표주가 상향"
모건스탠리는 록히드마틴 (LMT)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690달러에서 835달러로 높였다.
지난주 발표된 F-35 생산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록히드마틴은 미 전쟁부와 F-35 생산량을 연간 156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기본 합의를 맺었다.
앞으로 생산량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했던 부분이 줄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던 위험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미사일 생산 확대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매출이 10%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 록히드마틴 주가는 5.13% 상승 마감했다.
천연가스·의료서비스 업계 대형 인수
이날에는 인수·합병 소식을 발표한 기업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 (EQT)는 같은 업종의 레인지 리소시스 (RRC)를 5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인수 대상인 레인지 리소시스 주가는 17& 상승했지만, 인수에 나서는 EQT는 1.4% 하락 마감했다.
의료서비스 업체 서저리 파트너스 (SGRY)도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본 세쿠어스 머시 헬스가 총 5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서저리 파트너스 주주들은 보유 주식 한 주당 23.50달러를 받게 된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저리 파트너스 주가는 4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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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동결에 페어아이작 이익 성장 우려
웰스파고는 페어아이작 (FICO)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800달러에서 735달러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하향의 원인은 가격 정책이었다. 페어아이작은 대출기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FICO 신용점수 이용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수수료 동결이 점수 이용량을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주당순이익이 추가로 성장할 여지도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에 페어아이작 주가는 13% 하락 마감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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