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청와대보다 많은 수석급 보좌 인력을 두는 등 시장 보좌조직을 지나치게 확대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2일 통합시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광주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청와대도 수석급 직위가 11명인데 전남광주는 13명이나 된다"며 "조직을 보면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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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수석 자리만 8개이고 특보와 보좌관, 별정직 비서진에 차관급 부시장도 4명이나 된다"며 "정책자문관과 정책고문, 특별보좌관도 26명까지 두겠다고 하니 시장 비서실인지 청와대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을 수 있다"며 보좌조직 확대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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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전남광주시가 출범 100여일 만에 시행규칙을 세 차례 개정해 보좌직을 확대했고, 일부 직위에는 지원자가 1명뿐이었다며 특정 인물을 위해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이른바 '위인설관' 의혹도 제기했다.
행정통합 이후 별정직 정원이 오히려 늘어난 점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존 광주·전남의 별정직 정원은 19명이었지만 통합 이후 29명으로 10명 증가했다. 서울시의 별정직 정원 28명보다도 많은 규모다.
박 의원은 "행정통합으로 단체장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는데 보좌 인력은 오히려 늘었다"며 조직 확대에 따른 추가 인건비와 직위별 보수 현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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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통합 행정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보좌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민 시장은 "통합시장이 혼자 결정해야 할 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보좌 인력은 부족했다"며 "수석이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정책보좌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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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법령상 관련 인력을 전체 정원의 3%까지 둘 수 있다"며 "공개모집을 거쳐 전문인력을 선발했고 지원자가 모두 1명뿐이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별정직 인력 증가 논란에 대해서는 "정원은 29명이지만 현원은 20명이며 추가 채용 계획은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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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당초 행정통합으로 중복 기능을 15~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광주와 전남의 행정체계 차이와 기존 근무지 보장 원칙 등으로 인력 재배치에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