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6개월에서 2주로 단축했습니다.
테슬라와 메타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AI 주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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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술 혁신의 속도에 비해 실적 대비 현금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투자 부담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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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구축기간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GTC 베를린을 개최했고,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 규격 ‘DSX POD'를 공개했습니다
이것을 활용하면 연산과 네트워크 장비, 전력 분배 등을 미리 공장에서 조립해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2주로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구축 기간 단축으로 가동되지 않는 컴퓨팅 자원과 유휴 설비투자를 줄여 모두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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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빠르게 AI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타와 테슬라도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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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AI 에이전트 뮤즈가 출시 6주 만에 북미에서 이용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1년간 뮤즈의 연산 비용 효율을 10배 이상 끌어올리고, 수익화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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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전략을 밝혔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 테슬라 소유자가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편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을 시작해 내년 말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앵커>
빅테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AI 산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메타와 테슬라의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늘고 있죠?
<기자>
빅테크들의 기술 혁신은 빨라지고 있지만 막대한 투자로 점점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메타는 AI 투자 확대에 2026년 자본지출 전망 하단을 기존 1,300억 달러(약 172조 원)에서 1,350억 달러(약 179조 원)로 올렸습니다.
특히 현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 달러(약 2조8천억 원)로, 지난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AI 투자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C' 보통주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면서 기술 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AI와 로봇 투자로 3분기 자본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2억4,8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47억3천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3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순이익은 7억9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44%나 줄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도 15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2% 급감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위한 목적이지만 당장의 수익성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결국 AI 산업에 투입한 천문학적인 자금을 회수하게 위해서는 수익을 증명해야하는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AI 사업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결국 빅테크의 AI에 투입되는 자본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가 기업별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입니다.
메타의 매출은 광고 분야에서 크게 늘었기 때문에 AI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줘야합니다.
광고 사업에만 의존하다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서버와 AI 인프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가 향후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결정지을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옵티머스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로드스터’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당장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자율주행 규제 승인과 로봇의 상용화 시점이 불투명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 기여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당분간은 전기차 판매 실적 개선을 통해 미래 사업 투자를 뒷받침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성과 창출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