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보기 드문 주주환원책을 공개했습니다.
예상치 두 배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7,000억 원의 자사주 소각까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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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회부 이오늘 기자와 이 같은 서프라이즈의 배경과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삼성E&A가 전통적인 건설사로 분류하긴 어렵겠지만 보기 드문 주주환원 결정인 건 확실합니다. 내용 먼저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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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삼성E&A가 오늘 약 7,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3개월간 발행 주식 수 7.4%에 달하는 7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사들인 후에 6,900억 원어치를 소각하고, 9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삼성E&A의 과거 주주환원 내용을 보시면 자사주 취득 전례가 있습니다. 2010년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1,316억 원에 자사주 100만 주를 매입한 적이 있고 작년인 2025년에는 2024년 실적을 기반으로 12년 만에 주당 660원의 배당금 지급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점에서 배당보다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인식되는데, 그 규모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오늘 결정은 더 큰 놀라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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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는 주택 사업 위주의 건설사들과는 사업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대규모 공사비 조달 부담과 현금 흐름의 불확실성 때문에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떠올릴 만한 자사주 소각 케이스는 많지 않고요, 지난해 삼성물산이 9,322억 원, 올해 대우건설이 420억 원의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소각한 사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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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의 설명을 보시면 "수십 년간 축적한 EPC 기술과 데이터에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함으로써 설계 효율화 및 원가, 공기, 시스템 최적화가 가능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현 시점이 특별 주주환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자신감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적이 그렇게 좋습니까?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 반도체발 훈풍이 작용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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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오늘 발표된 삼성E&A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6% 증가했습니다. 이익이 예상치의 두 배나 나왔습니다.
단연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생산 시설인 P5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첨단산업 부문 실적을 견인했고,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프로젝트 일감을 이미 많이 따놓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첨단산업 부문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화공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입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4조 7,000억 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기존 화공 사업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호재들을 기반으로 삼성E&A는 3분기까지 신규 수주 17조 1,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이고요, 올해 회사가 제시한 수주 전망치를 기존 12조 원에서 19조 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8,000억 원에서 1조 4,000억 원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앵커>
실적이 얼마나 계속 좋을까요?
<기자>
삼성E&A는 올 초에 사업부를 화공, 첨단산업, 뉴 에너지(New Energy) 3가지 부문으로 재편했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각 부문 모두 소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일회성이 아니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고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우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3분기 실적을 반영하고, 회사측 가이던스를 볼 때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은 확실시되는 상황이고,
이미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E&A의 내년도, 후년도까지 견조한 실적 성장을 점쳐왔던 상황인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