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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5%·슈마컴 9.5%"…美 기술주 상승 이끈 두 가지 호재[글로벌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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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5%·슈마컴 9.5%"…美 기술주 상승 이끈 두 가지 호재[글로벌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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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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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지수) 간밤 뉴욕 증시는 AI 낙관론이 되살아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어제 장 마감 후 발표된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었는데요. 특히 스페이스X의 3분기 호실적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잠정 매출 전망 상향이 결정적이었죠. 막대한 AI 투자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최근의 우려를 일축하며, AI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났습니다. 덕분에 나스닥 지수가 1.05% 가장 크게 올랐고요. S&P500 지수 0.58%, 다우 지수도 0.69% 동반 상승했습니다.

    (섹터)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지만, 섹터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는데요. 가장 부진했던 건 1.33% 하락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였습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가 실망감 속에 5.3% 하락하며 악영향을 끼쳤는데요. 올해 4분기와 연간 매출 전망을 월가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고, 특히 올해 광고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낮춰 잡은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밖에도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등 방어 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요. 반대로 기술 섹터가 1.61% 오르며 오늘 장의 확실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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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관련주) 그렇다면 AI 관련주들의 개별 종목 흐름은 어땠을까요? 먼저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분기 잠정 매출 가이던스를 185억에서 195억 달러 사이로 올려 잡았죠.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보다 40억 달러나 높인 건데요. 덕분에 슈마컴의 주가는 9.55% 급등했고, 델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도 덩달아 5% 넘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 독일에서 ‘GTC 베를린 2026’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여기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설치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최단 14일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AI 팩토리 구축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더불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삼성전기, 일본의 이비덴,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등과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죠. 오늘 엔비디아의 주가는 2.54% 올랐습니다. 아이렌은 스페인 바다호스에 30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2028년 초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 속에 주가 4.5% 상승했습니다. 한편 오늘 장 마감 후엔 램리서치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각각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램리서치는 1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조정 매출총이익률도 52.4%를 기록했지만,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6% 하락 중이고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73% 급증했는데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강보합입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스페이스X였죠.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AI 사업 매출이 1년 전보다 8배 이상 늘어나면서 통신 사업을 제치고 최대 매출 부문으로 올라섰죠. 덕분에 스페이스X의 주가는 7.79% 급등 마감했습니다. 반면 구글은 오늘 1.62% 하락하며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요. 순다르 피차이 CEO가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해 컴퓨팅 자원을 딥마인드에 우선 배정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단기 매출 기회를 일부 포기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구글의 교육용 AI가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학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는 소식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장 마감 후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먼저 메타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 하단을 기존보다 50억 달러 올려 잡았는데요. 더불어 2027년 1월부터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C종 보통주를 도입한단 소식도 나왔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 상승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3분기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요. 여기에 잉여현금흐름이 50억 달러 가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거란 예상을 깨고 15억 3천만 달러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간밤 미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비필수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점점 더 많이 벌이면서 민간 공항과 핵심 인프라 등이 공격받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인데요. 이 소식을 소화하며 WTI는 0.2% 하락, 브렌트유는 0.6% 상승했습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운송비도 급등했는데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원유 해상 운임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서면서 1년 전보다 7배 치솟았습니다.

    (미국채) 유가가 상승하자 국채금리도 대체로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2년물 국채금리가 2.1bp 오르면서 4.81%를 가리키고 있고, 10년물도 소폭 상승해 5.12% 구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는데요. GDP의 120%에 달하는 공공부채와 재정적자 확대, 정치 분열에 따른 예산안 처리 불확실성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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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달러인덱스는 오늘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죠. 0.01% 소폭 하락하며 101.69선을 지나고 있고요.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점을 경신 중인데요. 1320원대 중반까지 내려온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자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단 분석이 나옵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속에 158엔을 지나고 있는데요.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일본의 금융 여건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암호화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암호화폐 시장도 힘을 받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2.5% 오르며 84,655달러를 가리키고 있고, 이더리움도 2%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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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시타델 창업자 켄 그리핀은 최근의 AI 관련주 조정을 투자자들이 '무차별 매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옥석을 가리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는데요. 결국 최첨단 AI 모델이 신약 개발 등 난제를 해결해 '반드시 써야 하는 필수재'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현재 컴퓨팅 비용이 매우 높은 만큼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충해 공급을 늘려야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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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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