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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웹사이트 해킹 비상...AI가 취약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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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웹사이트 약 70%가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PHP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웹사이트가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흔히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서버가 그 요청을 처리하고 PHP가 관련 정보를 찾는 작업을 수행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아주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2건이나 발견된 것입니다.
두 건 모두 메모리를 다루는 과정에서 허점을 노린 취약점이었는데요.
첫 번째로는 메모리가 부족할 때 생기는 오류입니다.
쉽게 말해, 메모리가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보통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프로그램은 해당 작업을 중단하고 사용하던 메모리를 정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상태가 정상인지 비정상적인지 혼돈이 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 메모리 부족 사태를 해커가 일부러 일으킨 뒤, 여기에 악성 코드를 진입하게 만들고 서버는 그 데이터를 정상으로 인지해 실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취약점은 이전 작업의 오류가 남아있는 것인데요.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다가 내부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해당 작업이 실패로 이어집니다.
이때 서버가 다음 사용자의 요청을 받기 전에 이전에 쓰던 작업을 완벽히 초기화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일부 상태값이 초기화되지 않아 그대로 남게 되고 이후에 접속한 해커가 이를 이용해 서버의 관리자 권한을 빼앗아 악성 명령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10년 넘게 드러나지 않았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는 AI의 공이 컸습니다.
사이버 보안업체 캘리프가 오픈AI의 'GPT 5.6 솔'을 이용해 취약점을 찾아냈고요.
구글의 사이버 보안업체 '위즈'가 독자적으로 두 건의 취약점을 발견해 신고했는데요.
위즈는 “AI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 가운데 역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고 오픈AI 역시 “가장 파급력이 큰 보안 취약점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PHP서 치명적 보안 결함 발견"...각국서 대응 체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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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발견된 두 취약점은 국제 보안 취약점 평가 체계 4.0 기준에서 각각 10점 만점에 9.2점으로 가장 높은 단계인 치명적 등급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해, 해커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서 임의 코드를 실행하고 또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결함인데요.
이에 각국에서는 이를 엄중한 비상 상태로 인지하고 예방적인 조치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우선 앞서 전해드린 대로 PHP에서는 긴급 수정 패치를 배포해 사용자들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고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현재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에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며, 대규모 침입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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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도 "연방수사국 FBI 등 각 당국과 협력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는 주요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아예 접속이 불가한 상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단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또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PHP가 이 보안 문제를 해결할 패치 발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체인가드'라는 패치 배포 업체가 약속된 시간보다 6시간 빠르게 코드를 기습 공개했는데요.
이렇게 패치가 예정보다 일찍 공개되면 해커들이 이를 거꾸로 분석해서 공격 도구를 개발할 수 있는 빌미와 시간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다시 말해, 체인가드가 해커들에게 정식 업데이트의 코드를 분석할 수 있는 6시간을 미리 준 셈이 되는 건데요.
아직 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기서 또 정보 유출이라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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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우크라 3자 협상 재개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위트코프가 푸틴 대통령에게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다음 달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러우 전쟁의 종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서 또 주목되는 것은 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뿐만 아니라 경제 관계를 복원하는 것 또한 논의한 사실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더 많은 비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고 위트코프 특사는 "러우 전쟁이 끝난 뒤 양국의 경제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이날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용병 혐의로 2022년에 구금됐던 미국인을 석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 전에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3자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관심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 그리고 중국 정상과 종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에 미국 공화당 안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구상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푸틴이 트럼프를 '꼭두가시'처럼 조종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잠시 장중 유가가 튀어올랐던 소식이 하나 있었는데요.
미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해 미국 정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후티 반군의 행위로 미국인들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해 내린 조치인데요.
앞서 로이터 통신에서 이 소식을 먼저 보도하며 유가가 반등했었는데, 이란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그래도 상승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