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자 주가연계증권, ELS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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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찍었을 때 발행된 물량들이 상당한데, 증시 급락 여파로 조기상환이 잇따라 불발되며 투자 자금이 장기간 묶일 위기에 처한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들은 벌써부터 원금 손실 우려까지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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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 증권사가 지난 7월 발행한 ELS.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해당 상품은 3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가 결정되는데, 지수가 최초 기준가격(1,080.36)의 90%(972.324)를 한참 밑돌면서 다음 평가를 기다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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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나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자산 ELS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두 종목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5%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바람에 조기상환이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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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가 정해진 평가일에 약정 수준을 충족할 경우 원금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
통상 3년 만기에 3~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돌아오지만, 국내 증시가 고점 대비 40% 넘게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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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증시가 고점을 찍었던 6~7월 발행된 ELS는 약 6조원으로 올해 전체 발행 물량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만 4조4천억원이 발행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담은 ELS(기초자산 2개 상품)도 6,300억원 어치나 팔렸습니다.
문제는 증시가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발행 규모가 더 큰 6개월 주기 조기상환 상품들도 상환이 줄줄이 밀릴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코스피200 기초자산 ELS의 경우 6월 발행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가 연말 1,222.02, 7월 발행 상품은 내년 초 1,002.38을 충족해야 조기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전닉스 기초자산 ELS는 상황이 더 심각해, 벌써부터 원금 손실 구간(낙인배리어)에 근접한 상품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조기상환에 실패했거나 특정 자산이 낙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무조건 손실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음 평가일이나 만기 전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된다면 원금에 일정 수익까지 얻을 수 있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편집 : 정지윤, CG: 노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