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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대유행' 이끈 기안84도 이건 못 참아…"길 다 틀어막아놓고"

"사람들이 오히려 안 좋게 생각" 우려 목소리 '마라톤 전설' 황영조 "멈출 줄 알아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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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대유행' 이끈 기안84도 이건 못 참아…"길 다 틀어막아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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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기안84. 사진=연합뉴스

    건강한 삶을 위한 '러닝 열풍'의 한편에서 무리한 기록 경쟁과 도심 교통 통제에 따른 우려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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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달리기를 꾸준히 즐기는 러닝 애호가로, 방송에서 뉴욕 마라톤 대회 참가 등의 모습을 보이며 러닝 열풍을 이끈 방송인 기안84도 최근 증가한 대회 운영과 관련해 쓴소리를 냈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권화운의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던 중 "서울에서 (러닝 대회를) 너무 많이 하니까 길이 겁나 막힌다. 주말에"라며 대회로 인한 교통 체증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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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러닝을 좀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라며 우려했다.

    실제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고조되는 추세다.


    서울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마라톤 관련 교통 불편 민원은 2021년 40건에서 지난해(10월 기준) 411건으로 4년 새 10배 이상 치솟았다. 경찰에 접수된 민원 역시 같은 기간 2건에서 20건으로 가파르게 뛰었다.

    교통 통제 구간 인근 상권의 경제적 타격이나 '코스 쏠림'이 심해 특정 구간의 시민들이 반복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 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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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지난 11일 열린 '2026 서울달리기' 마라톤 대회 도중 20대 여성이 쓰러졌고, 안타깝게도 이튿날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이번 사고를 특정 심장질환이나 운동 중 심정지에 따른 사망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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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마라톤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응급상황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이번 일이 발생한 뒤, 완주와 기록에 앞서 자신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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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운동할 때는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며 "일반인들은 잠도 충분히 안 자고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서 훈련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그랬을 때 사고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황영조는 "사실 엘리트 선수들이 기권을 많이 한다. 충분하게 운동은 돼 있는 몸이지만 뛰다가 여러가지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라며 "일반인이라면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잘 뛰는 사람'이다. 멈출 줄 아는 사람은 자기를 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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