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재정불안이 한국 국고채에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국채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우량한 국채를 찾는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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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프랑스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채와 한국 국고채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전반의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는다면 방어적 채권 수요가 국고채 금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채권은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이 오르는 만큼 보유자에게는 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 유럽 재정위기 때도 국가별 국채 흐름은 엇갈렸다. 2011년 하반기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4.88%에서 6.98%로 뛰었지만, 독일은 2.99%에서 1.85%, 미국은 3.17%에서 1.8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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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한국 10년물 금리도 0.50%포인트 내렸다. 재정이 취약한 국가의 금리가 오르는 동안 신뢰도가 높은 국가에는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프랑스 불안의 핵심은 당장의 지급불능보다 재정 조정의 실행력이다. 전날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4.9% 부근까지 올랐고 독일과의 금리 차는 약 145bp(1bp=0.01%포인트)로 벌어졌다. 정부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19%에 이르는 가운데 의회 분열과 긴축 반대 여론이 적자 감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재정 조정, 필요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안정 조치로 불안이 관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프랑스발 불안만으로 국고채 강세를 단정하지는 않았다. 초기에는 달러 선호와 원화 약세가 금리 하락을 제한하고, 유럽 금융기관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국채를 팔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방어적 수요의 반사이익에 주목하되 외국인 수급과 외화조달 여건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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