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인 신규 상장 기업이 많아야 두 곳에 그칠 전망입니다.
막차를 탄 한 곳마저 일정이 밀리면, 올해 코스피 상장건수는 26년 만에 역대 최저 기록을 쓰게 됐는데요,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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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0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막바지 상장 절차를 진행중인 곳은 OLED 소재기업 에스에프씨 한 곳입니다.
에스에프씨가 연내 상장하더라도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은 1분기 케이뱅크를 포함해 두 곳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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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연내 상장이 미뤄질 경우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는 26년만에 역대 최악의 상장건수를 기록하게 될 전망입니다.
코스닥을 합쳐도 10월 기준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35곳으로 작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과 이달 코스닥 기업 26곳의 예비심사를 승인하며 막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올해 기업공개가 최악의 상황을 보인데에는 예전보다 한층 깐깐해진 상장심사에 더해 코스닥시장 등의 상장폐지 강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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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업계 관계자: 올해 기조가 시총 1천억 이하는 상장하자마자 상장폐지 위험이 있으니까, 1천억 이상은 만들어 와라 하는 분위기입니다. 거래소에서도 기업을 꼼꼼하게 체크하다 보니...올해 상장하는 개수가 엄청 줄었어요.]
여기에 최근 증시 조정으로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부담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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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가 핵심 자회사를 따로 상장시키는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도 한 몫했습니다.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로 KT와 넷마블은 자회사 상장 대신 합병과 편입을 택했고,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PO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면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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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이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증시 진입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시장의 역동성 약화와 모험자본 생태계의 위축이 우려됩니다.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종목 선택지가 좁아지는 상황도 우려됩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아무래도 선택지가 많이 줄어들게 되고, 우리나라 산업 측면에서도 벤처, 창업이 계속 선순환돼 돌아가야 하는데 초기단계에서부터 막히게 되는 것이죠. 정체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