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에 19일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5500선을 회복했지만 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58포인트(1.86%) 내린 5,562.4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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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21만5,000원에, SK하이닉스도 3.30% 내린 1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급락한 뒤 낙폭을 줄였지만 51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5,150까지 하단을 열고 '기계적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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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의 지난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단기 투매로 30%를 밑도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가격 측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면서도 "AI 성장 경로에 의구심이 깃든 국면이라 빠른 추세 반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RSI는 증시의 과매수·과매도 수준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로 통상 30% 미만이면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한다.
그동안 테크 산업은 AI 설비투자(CAPEX)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호재로 반영했지만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낙관론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봤다. 차입으로 진행된 투자가 실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5150까지 하단을 열고 '기계적 분할 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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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증시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이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반도체·가전·하드웨어)과 금융(보험·은행) 업종을 매도하며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유통, 유틸리티 등 내수주 정도에 소액이 유입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증시 반등을 이끌 매크로(거시경제) 재료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짚으며 가격만 믿고 베팅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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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지금은 지수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하방을 열어두는 게 맞다"며 21일 발표되는 메타의 3분기 실적을 확인한 이후 공격적 저가 매수를 단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AI 최종 수요와 수익성 연결이 유효하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글로벌 약세가 중단될 수 있다"면서 "지금은 투자심리를 되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지켜볼 시점으로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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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