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SME Solution 부문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26억4,42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은 134억4,962만원으로 51% 증가했다. SME Solution부문은 코스닥 상장과 P-CBO 주관 등 중소기업 금융을 담당하는 IBK투자증권의 생산적 금융 관련 핵심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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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국내 IPO 시장은 지난해보다 위축되며 때 이른 겨울이 찾아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IPO 공모금액은 1조6,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028억원) 대비 52% 감소했다. 신규 상장 기업도 1년 전 55곳에서 33곳으로 40%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IBK투자증권은 IPO 주관 실적을 꾸준히 쌓는 모양새다. 상반기에만 일반기업 직상장 5건과 IBKS스팩 합병 2건 등 총 7건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가운데 상장까지 무사히 완주한 기업은 세 곳으로, 모두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확정했을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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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이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IB) 사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 수요를 공략, 수익원을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ME Solution부문은 지난 2023년 신설 이후 IPO 주관을 비롯해 사모펀드(PEF)와 신기술투자조합 설립·운용, 회사채·기업어음(CP) 인수 등 중소기업 금융사업을 확대해 왔다.
특히 기업의 초기 성장 단계부터 직접 투자에 참여한 뒤 IPO 주관과 상장 이후 후속 투자까지 연결하는 '육성형 IPO' 전략은 IBK투자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상장 주관 수수료뿐 아니라 선행 투자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유망 기업 발굴과 수익원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서다.
지난 1일 코스닥에 입성한 브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IBK투자증권은 2023년 10월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한 'IBKS혁신소부장2호'를 통해 브릴스에 투자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고유계정으로 1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2024년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한 후속 투자에 이어 단독 대표주관사까지 맡았다. 이후 브릴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9,5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도 1,677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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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형 IPO 전략은 코스닥으로 둥지를 옮긴 코넥스 기업들의 사례에서 검증 받은 바 있다. 실제로 IBK투자증권은 한국피아이엠의 코넥스 상장 준비 단계부터 전환사채(CB)와 신주·구주 투자를 통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지난해 4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시켰다. 삼미금속 역시 IBK투자증권의 신주·구주 투자를 통해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이전상장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업들의 상장 이후에도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위 '수수료 장사' 위주로 굴러가는 IPO 시장의 틀을 깼다는 평가다. 한국피아이엠의 경우 메자닌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프리 IPO 영역까지 포괄하는 전방위 지원을 실행 중이다.
올해 7월 취임한 최광진 대표는 이 같은 차별화된 중소기업 금융 강화 방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IBK기업은행 출신인 최 대표는 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 네트워크와 IBK투자증권의 자본시장 역량을 결합해 자금조달과 모험자본 공급, IPO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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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초기 투자부터 자금조달, IPO, 상장 이후 투자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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