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조조타운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 '조조타운 인 무신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앤유스,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 스나이델 등 일본 패션 브랜드 15곳이 참여한다. 온라인 기획전은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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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행사에서는 조조타운 인기 브랜드와 일본 인플루언서 스타일링 등을 소개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낯선 브랜드부터 국내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까지 함께 선보인다. 일본 패션에 대한 국내 수요를 확인하고, 현지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취지다.
● 상호 진출 발판 마련…협력 방향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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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팝업은 지난 2024년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양사가 협력 범위를 확장한 사례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조조타운에 한국 브랜드 전문 매장인 '무신사 조조타운점'을 열었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는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약 2,100곳이 입점해 3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무신사가 지난 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조조타운 팝업에 참여했고, 조조타운은 8월 도쿄에서 진행된 무신사 팝업에 함께했다. 또 이달에는 오사카에서 예정된 무신사 팝업에도 조조타운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브랜드의 일본 진출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일본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넓힌 셈이다.
● "일본 거래액 2년 새 5배"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글로벌 스토어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스토어의 지난해 일본 거래액은 2023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지역 신규 가입 회원 수와 거래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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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일본에서 한국 브랜드를 판매하는 동시에 일본 브랜드의 국내 유통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유통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은 언더커버와 베이프, Y-3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으며, 패션 편집 공간 무신사 엠프티에서도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기존 유통 경험에 조조타운의 현지 브랜드 발굴 역량을 더해 일본 브랜드의 국내 시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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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준영 무신사 글로벌사업총괄은 이번 협력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판매 채널을 넓히는 것을 넘어 각자가 잘 이해하고 있는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브랜드의 성장을 확대하는 데 핵심이 있다"고 밝혔다.
야마자키 타카오 조조타운 사업총괄은 "지금까지 조조타운은 한국 패션을 일본 고객들께 전해 왔다"며 "이번에는 일본 브랜드와 조조타운의 매력을 한국 고객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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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률 30% vs 10%…수익성 증명할 때
다만 양사의 수익성에는 차이가 있다. 조조의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은 약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9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0.4%다. 무신사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4,679억원,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6%였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수익성 격차가 사업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조는 입점 브랜드 상품의 위탁판매를 중심으로 운영해 재고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와 상품 유통, 오프라인 매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비용 부담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지난 9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시장에서 기업가치 8조~10조원 수준이 거론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결국 무신사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외 사업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관리해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낼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