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668.05

  • 113.83
  • 2.05%
코스닥

794.78

  • 33.96
  • 4.46%
1/3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연재 목록 보기 >

美 중간선거 후 의회가 때릴 곳은 에너지·의약품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美 중간선거 후 의회가 때릴 곳은 에너지·의약품 [레버리지셰어즈 인사이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편집자 주 :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금융 시장은 영국입니다. 세계 3대 거래소인 런던거래소는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의 절반을 담당합니다. 발전된 금융기법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할 수 없는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 역시 이 곳에서 이뤄집니다. 고배율 투자만큼, 영국 시장은 투자의 위험성을 감수하기 위한 분석도 함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의 시장 분석을 한국경제TV에 옮겨 싣습니다(번역 : 차휘수).]

    1. 선거 결과가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상원까지 가져갈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분점정부는 이미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 다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연방준비제도, 수십 년 만의 고점에 도달한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경제에 대체로 불확실성만 더할 것이다.

    ADVERTISEMENT


    성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가 양분되면 주로 2027년에 두 번째 대규모 감세나 지출 패키지가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현재의 성장률을 깎기보다는 재정 부양 효과를 소폭 줄이는 데 그칠 것이다.

    다만 분열된 의회는 정부 셧다운과 의회 감독을 둘러싼 충돌의 위험을 높인다. 이런 충돌은 경제 생산량보다 신뢰에 더 큰 타격을 준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관세와 관련 조치를 되돌리라는 압력이 상품 물가 상승세를 완화할 수 있다.

    ADVERTISEMENT


    그러나 지금은 다른 요인들의 영향이 훨씬 크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확실히 웃돌고 있으며,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가 계속 악화되는 한 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지더라도 에너지, 물류, 대중교통은 물론 비료 부족의 영향을 받는 농업과 슈퍼마켓 진열대의 상품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추가 비용이 붙을 것이다.

    2027년까지 미국 GDP 성장률은 대략 1.5~2.2%로 예상하는 것이 신중할 수 있다. 성장률을 좌우할 주요 요인은 유가, 연준, AI 자본지출이다.


    2. 선거 결과가 상승하는 미국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금리 문제는 이미 심각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 5일 5.35%에 도달해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주에는 5.24%로 마감했다. 의회예산국은 2026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9,9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보다 12% 늘어난 규모다.

    이제 미국의 부채 문제는 급진적인 개혁 없이는 사실상 해결할 수 없으며, 그런 개혁이 추진될 가능성은 분명히 없다. 시장이 재정 확대 축소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가 처음에는 하락할 수 있지만, 의회가 분열되더라도 재정 건전화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부채한도 협상에는 점점 더 광범위한 재정 요구가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기간 프리미엄을 높인다.

    ADVERTISEMENT


    한편 관세를 철폐하고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보조금을 연장하면 재정적자는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분열된 의회는 금리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바꿀 수는 있어도, 금리 수준 자체를 바꾸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ADVERTISEMENT


    3. 트럼프 행정부의 온건 정책 가능성
    개별 사안에 한정된 합의는 일부 가능하겠지만, 전반적인 온건화는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생활비 부담 완화와 책임 추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그 출발점으로 트럼프의 관세를 끝내려 한다.

    이는 트럼프의 핵심 정책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일이다. 낮은 지지율에 더해 2028년을 앞둔 후계 구도마저 극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타협하기보다 관세, 비상권한, 규제 등 행정조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할 유인이 더 크다.

    ADVERTISEMENT


    민주당이 요구하는 책임 추궁에는 트럼프와 연계된 기업, 기부자, 계약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소환장 발부, 기록 제출 요구가 포함된다. 이는 트럼프의 이전 임기와 닮은 부분이 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잃은 뒤 트럼프는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조사는 “초당적 협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야당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온건해졌다. 이번에도 비슷한 대응이 예상된다.

    4. 지정학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
    미국 유권자들과 그들이 선출한 대표들 사이에는 뚜렷한 간극이 있다. 중동 문제에서 민주당 지도자인 척 슈머는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법부 차원에서는 이스라엘의 전략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유지될 것임을 뜻한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상당히 확고하게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는 듯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의 최대 75%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반대하며,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 이 정서가 정치권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미국 양당 체제 내부에 파장이 일 것이다. 트럼프는 워낙 양극화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인 만큼, 유권자의 뜻을 실행하지 못하는 대표들을 향해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쏟아지는 비판을 대부분 흡수하는 피뢰침이 될 것이다. 그러나 피뢰침으로서의 효과에는 한계가 있고, 유권자들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특히 대출과 제재를 통한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군사원조를 약속하는 데 대한 지지는 양당 모두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체로 예상되는 흐름은 유럽이 원한다면 계속 전쟁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정치 지도부는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과 엇갈린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상당수, 역시 과반이 넘는 비율이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제에서는 입법부와 유권자의 입장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듯하다. 강경 노선에 대한 지지는 꾸준하고 오래됐으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비교적 느슨하게 허용한 트럼프의 정책은 공격받을 것이며, 그 결과 감독이 강화될 것이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확대 역시 정치권 양측이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5. 선거 결과 이후 살펴볼 시장·산업·자산군
    민주당이 주도하되 의회가 분열된 상황에서는 에너지, 헬스케어, 사모펀드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의약품 가격과 보험사 이익률이 곧바로 표적이 될 것이다. 관세 철회는 경기소비재를 비롯한 소매 부문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금융주는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이자수익으로 상당한 돈을 벌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달러 약세도 예상되며, 이는 금이 계속 헤지 수단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세계 경제가 탈달러화의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는 만큼 더욱 그렇다.

    6. 앞으로 몇 주 동안 지켜볼 것
    S&P 500 지수가 올해 14% 넘게 상승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데도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상황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은 이제 부담스러워 보인다. 2026년 3분기 S&P 500 기업 이익은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상당 부분을 AI 투자가 이끌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은 미국 농촌 지역에서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중간선거 승자들은 이 문제를 의회로 가져가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외 주식과 금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달러 위험을 일부 헤지하는 방안도 분명 고려할 만하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