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5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와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우려에도 장 막판 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21포인트(1.08%) 오른 5만2177.6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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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2포인트(0.33%) 상승한 7744.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만6713.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 후반 유입된 매수세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매도세가 누그러진 데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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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행사에서 블룸버그통신에 "코어위브의 체력은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며 "나는 낙관적이다. 그들의 자본 조달 비용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코어위브는 과도한 차입 우려와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해 전날 15.5% 급락했지만 이날 황 CEO의 발언 이후 5.94% 반등했다. 마이크론도 장중 하락을 딛고 1.8% 올랐다. 반면 시게이트 3.19%, 웨스턴 디지털 2.10%, SK하이닉스 ADR 0.9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과 중국 기업들의 경쟁 심화 우려에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샤히디 메이캐피털 매니지먼트 에보크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국채 수익률이 5%에 이르면 투자자들은 AI에 큰 베팅을 하는 것과 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비교하게 된다"며 "AI 투자에서 완전히 빠져나갈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집중할지의 문제"라고 전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45%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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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유동성은 소비재와 전통 산업주로 향했다. 대표적 유통주인 월마트가 1.47% 올랐고, 나이키는 5%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 지표는 여전히 부담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6.3% 올라 월간, 연간 상승률 모두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압력이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도 한층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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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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