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집값을 잡기는커녕, 서울에서 시작된 불씨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는 최악의 결과만 남겼습니다. 먼저, 이오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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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곳은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성남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35제곱미터의 실거래가는 1년 새 7억 3천만 원에서 11억 2,500만 원으로 4억 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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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재건축 기대감과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10억 원 미만 소형 아파트라는 점이 젊은 층의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성일/분당 공인중개사: 금액대가 높지도 않고 신혼부부들은 부모님한테 받을 수 있는 금액들이 있기 때문에 대출까지 작용했을 때 10억 원 대 이내에 있는 물건들이 투자하기에는 굉장히 적합한 물건이라고 판단해서…]
이곳은 10.15 대책 이후 1년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인 성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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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 단지는 1년 새 실거래가가 30% 넘게 뛰었습니다.
전세대란에 떠밀린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성북구로 몰린 건데, 그 결과 이곳의 전세난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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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공인중개사: 상환할 능력이 되는 한도 안에서는 매수가 되면 매수하자. 그리고 전월세 살던 분들 여기보다 한 급지 낮은 데로 해서 매수하셨던 분들도 많으세요. (서민들을 위해서) 집값 안정화를 시키겠다 했는데 정작 전월세 가격이 많이 올라버리니까…]
10.15 대책이 정조준했던 이곳 서울 강남 서초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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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이전 1년간 집값 상승률이 전국 4위였던 서초구는 대책 이후 45위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반등'이라는 단어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남을 향한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는 겁니다.
[이선희/서초구 공인중개사: 중저가에서의 상승을 가지고 그 시드를 가지고 상급지로 올라갈 세력들이 훨씬 더 많다고 보여져요. 장기적으로는 중저가의 지금의 오름폭이 결국은 상급지로 모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시작된 규제가, 서울 외곽과 경기도 핵심지의 불씨만 키우고 그 불씨는 결국 강남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