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됐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해소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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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은 0.02% 하락한 7,805포인트, 나스닥은 0.15% 내린 2만7,204포인트, 다우지수는 0.35% 떨어진 5만1,6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주의 부진은 미 증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성장과 투자 과열론에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마이크론(MU) 주가는 3.62% 하락했고, 웨스턴디지털(WDC, -1.61%)과 샌디스크(SNDK, -0.34%)와 같은 주식도 투자심리가 주춤했습니다. 단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낙폭을 소폭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큰 낙폭 이후 나오는 기술적 반등인지, 그동안의 공포가 과했다고 본 매수세의 시작일지를 짚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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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실적 전망이 함께 악화되는지가 핵심입니다. 이익 전망이 유지되면서 주가만 떨어진다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창신메모리가 실제 신기술이 적용된 서버용 메모리를 연내 양산할지, 이것이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늘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나온 숫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미국의 AI 기업들의 실제 활동엔 이상기류가 감지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유럽에 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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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심리와 관련해선 우리시간 하루 뒤 나올 수 있는 앤트로픽의 실적 데이터가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상장을 준비중인 AI 기업 앤트로픽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현지시간 내일 3분기 재무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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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에서 살펴볼 또 하나의 장면은 대형 은행주부터 공개가 시작된 실적 성적표입니다.
미국 내 1위와 3위, 4위, 5위 은행주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앞선 2분기보다 좋은 실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JP모간-체이스(JPM)는 총수익(업계에선 은행 실적은 매출 대신 수익으로 표현하는 게 더 적확하다고 봅니다)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고, 웰스파고(WFC)도 수익이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앞선 2분기엔 이들 기업의 순이익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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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은행들이 실적과 함께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소비자와 기업의 활동은 견조했지만, 금리와 유가, 물가 위험이 존재한다는 시각이 공통적으로 확인됩니다.
관련해 시장의 거시 변수 가운데 하나인 미 장기채 금리는 오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5.215% 선까지는 내려왔습니다.

관련해 연준 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한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고, 현 시점에서는 2027년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기금금리 선물 움직임 현재 시장엔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최대 세 차례, 0.75%p의 인상(기준금리 상단 5%) 가능성까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표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6%에 도달하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4%는 6.5%를 기준점으로 꼽았고요, 19%는 이미 금리 수준이 자산 이동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 수준에 따라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기 변수는 유가입니다. 간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호악재가 혼재된 소식이 나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군이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주요 석유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제 하루 1,900만 배럴의 원유의 운송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시 약 2천만 배럴의 원유가 지나는 곳이었으니, 미군의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간밤 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0.64% 상승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0.34%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