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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칼럼] 그리움이 젖어 있는 할아버지의 고향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 나눔으로 이어져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 세대를 잇는 따뜻한 마음, 지역사회와 상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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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선 칼럼] 그리움이 젖어 있는 할아버지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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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지역 '롯데 효도잔치' 참여 어르신들과 기념촬영_장혜선 이사장(중앙)
    울산은 나에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가 매년 여는 마을 잔치에 따라가 할아버지와 동갑인 어르신들을 뵙곤 했다. 그분들 사이에서 할아버지가 유독 젊어 보여 어린 마음에 깜짝 놀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추억이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할아버지 별장 옆 공원에서 마음껏 뛰놀던 기억이 있다. 그때마다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울산은 단순히 할아버지의 고향을 넘어,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화합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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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울산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면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마음이 편안해지고, 때로는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동시에 할아버지의 고향인 만큼, 이제는 내가 할아버지를 대신해 조금이나마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낀다.

    이런 마음으로 울산 어르신들을 위한 두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2011년부터 시작된 ‘신격호 롯데 효도잔치 전달식’을 통해 울주군을 비롯한 울산 전 지역 어르신들에게 생활용품을 전하고 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더 좋은 것을 드리고 싶지만, 워낙 많은 어르신이 계시기에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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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는 2009년부터 이어온 ‘신격호 롯데 경로당 지원사업’이다. 미등록 경로당은 일반 경로당과 달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운영비가 부족해 어르신들이 편히 쉬거나 서로 교류하는 공간으로 경로당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의 울산은 어린 시절 내가 기억하는 모습과 많이 달라졌지만,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은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 있다. 어린 시절에는 할아버지를 따라 울산을 찾았다면, 이제는 내 고향처럼 여기며 그곳의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장혜선 이사장/롯데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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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사업2부  정성식  PD
     ssjeon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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