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말께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에게 특별경영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사내 부부 직원의 '성과급 기대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직원임을 인증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회사 들어온 게 인생 최대 업적"이라며 자신을 30대 초반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회사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메모리사업부에 근무하는 부부라고 소개하며 "진지하게 (성과급 규모 보니) 서민 탈출한 것 같다"고 적었다.
ADVERTISEMENT
A씨는 5년가량 부부가 함께 벌어 당시 8억원 안팎이던 집을 샀고, 현재 시세는 12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내대출을 받아 10억원 후반대 집으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둘이 계산해 보니 최소 30억원 이상"이라며 "5년 안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임금협상 타결을 통해 신설한 제도로, 재원의 40%는 DS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DS 부문 내 사업부별로 나눈다. 지급 물량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나머지는 절반씩 1년과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 부문이 지난 7일 사내 공지한 데 따르면 성과급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 또는 4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소득세 45%와 지방소득세 10%를 합한 49.5%를 일괄 적용해 원천 징수한 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약 37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경우 1인당 세전 7억5,000만원(연봉 8,000만원대 초반 기준·세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