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내년부터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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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6.0으로 전월(134.0) 대비 1.5%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8%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160.2)보다는 낮지만 2022년 11월(13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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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7일 종가 기준으로 부셸(약 28.123㎏)당 1,297.50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1,000센트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대두 선물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 2월 말부터 급격히 오름폭을 확대해 왔다.
소맥과 옥수수 등 여타 주요 곡물 선물 가격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35.06%와 13.91%씩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문제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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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경우 동태평양 적도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슈퍼 엘니뇨'로 곡물 가격 상단이 제한될 전망이나, 내년은 반대 양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서다.
슈퍼 엘니뇨 이후에는 정반대 현상인 '라니냐'(동태평양 적도 해수온 저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 이상저온과 흉작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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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국제기후사회연구소(CCSR/IRI)는 동태평양 적도 해수면 온도가 올해 10월에서 내년 1월 정점에 이른 뒤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료는 내년 애그플레이션을 만들 원흉"이라면서 "내년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가 하락 방향이라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방향이고 비료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곡물 또한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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