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각 솔루션 기업 디티에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중일 디티에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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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AI 산업의 발전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각종 전력 인프라 시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발전 시스템에는 냉각 장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디티에스의 사업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29년부터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본격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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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에스는 산업용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으로 LNG 액화시설과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산업용 에너지 플랜트(EFC)에 적용되는 냉각 시스템 'AFC'와 'ACC'를 납품한다.
AFC(Air Fin Cooler)는 에너지 플랜트 공정에서 발생한 액체와 기체를 외부 공기로 식히는 장비를 일컫고, ACC(Air-Cooled Condenser)는 발전용 증기를 다시 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30개국 이상에서 누적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EFC발 수주로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758억 원에서 2025년 1,427억 원으로 약 88% 성장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791억 원, 영업이익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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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신사업은 다양한 산업의 폐열을 전력화하는 ORC(유기랭킨사이클) 사업과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 사업으로 나뉜다.
김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인데, 디티에스는 저소음 설계 방식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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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데이터센터 쿨링 시스템은 센터 내 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에어컨디셔닝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에 있는 칩들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으로 기술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점도 향후 수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ORC의 경우 내년부터 회계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수주는 아직 건설사들과 미팅을 가지는 단계이기 때문에 2029년부터 제품이 공급돼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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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회사 자사주 소각·재무적 독립으로 중복상장 규제 넘어
디티에스는 다산그룹 산하의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달 상장한 덕산넵코어스와 함께 중복상장 예외 승인을 받았다.
권순범 디티에스 CFO는 "모회사 주주들을 위해 모회사 자사주 42만주가량을 소각했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배당 성향을 30%대 유지하는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디티에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다산네트웍스로부터의 '재무적 독립'을 완성하기 위해 지급보증과 담보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7천원~1만8,500원으로 총 222만8,917주를 공모해 379억원~4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3일~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며,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749억원,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가 밸류에이션에 대해 권 CFO는 "일반적으로 상장하는 기업이 보통 20~3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디티에스는 30~36%의 할인율을 적용해 합리적인 공모가액을 산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