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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누리호 날아올랐다...K-우주 밸류체인 증명

5번째 우주 비행 성공 반복 발사로 상업화 "연 4회 발사 체계 구축" 나로호 탑재 위성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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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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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민간 누리호 날아올랐다...K-우주 밸류체인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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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조금 전 5번째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비행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발사체 제작에 이어 발사에도 처음 참여해 공동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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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반복 발사를 통해 상업화할 예정인데 성패는 수익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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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기자, 이번 발사에 유독 이목이 집중되는 건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커져서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누리호는 낮 12시 25분 발사 뒤 20분만에 목표 궤도에 진입했고 위성 15기 중 14기를 사출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오후 2시 주 탑재 위성과 교신을 끝으로 5차 발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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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의 5번째 우주 비행 전 과정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까지 동참했습니다.

      '단순히 비행에 성공했다'를 넘어 한화에어로를 포함한 기업들이 발사체를 만들어 쏘는 시대를 맞는다는 점에서 발사 전후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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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1~3차 때는 국가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를 제작했고 4차부터 한화에어로가 기술을 이전 받아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5차에서는 통제 센터에 있는 발사체 관제 콘솔도 쥐며 주도권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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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로 비유하면 차체 조립만 하다가 운전도 하게 된 겁니다.

      총괄은 항우연이 했지만 한화에어로가 현장 운용의 상당 부분을 이끌며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시장을 열었다는 데 시사점이 큽니다.

      글로벌 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6천억 달러에서 10년 뒤 1조 8천억 달러로 3배 성장할 전망입니다.

      <앵커>
      누리호는 내년과 내후년 6, 7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5차 때보다 한화에어로가 해야 할 일도 더 많아지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5차를 계기로 엔진 납품, 발사체 제작, 발사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6, 7차 때면 항우연은 관리, 감독만 하고 센터에 있는 모든 콘솔은 한화에어로가 운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는 항우연과 지난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지금도 인수인계를 받고 있습니다.

      총 240억 원 규모로 발사체 설계, 제작, 발사와 운영에 관한 기술 문서만 1만 6천 건이 넘을 정도로 모든 걸 전수 받는 중입니다.

      지난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에 더해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리 신사업이라고 해도 남는 게 있어야 투자를 할 텐데요.

      한화에어로가 누리호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기자>
      당장 돈을 버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수익화를 하려면 자주 쏴야 하는데 로켓은 차와 달리 수백, 수천 대씩 찍어 파는 제품이 아니라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 전문 인력이나 생산 라인, 시험 설비 등 인프라는 로켓을 쏘지 않아도 유지비가 들기 때문에 로켓을 1년에 1대만 쏘면 1대가 모든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누리호 기준 연간 1회 발사 비용은 1,2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항우연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발사체를 연 4차례 발사하면 비용이 줄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내년과 내후년 누리호 6, 7차를 발사한 다음 여건만 갖춰지면 매년 4회씩 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 보장을 위해 한화에어로와 2029년부터 국가 위성을 누리호로 반복 발사하겠다는 계약도 맺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과거에는 정부가 기업에 연구 개발비를 지급하는 데 그쳤는데 현재는 돈을 주고 발사까지 시키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앵커>
      한화에어로와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기자>
      이번에 역대 가장 많은 15기의 위성이 실려 우주로 향했다는 점이 힌트입니다.

      발사체 속 위성으로 돈을 버는 곳으로는 대표적으로 쎄트렉아이, 컨텍,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있습니다.

      쎄트렉아이는 위성을 만들고, 컨텍은 올라간 위성을 관리하고, 나라스페이스는 위성 간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오는 6, 7차에서도 위성이 더 띄워지는 만큼 세 곳에 또 호재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군집과 초소형 위성 등 고부가 가치 위성 수요가 덩달아 증가해 쎄트렉아이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컨텍과 나라스페이스는 위성이 나는 동안 끊임없이 통신과 관제를 지원해야 하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습니다.

      <앵커>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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