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사이 일본 도시바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이터 저장장치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바이오·백신 업종에서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모더나와 노바백스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구글과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장기 매출 전망을 대폭 높인 마벨 테크놀로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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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증산에 HDD 핵심 부품 인수전까지
주말 사이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STX)의 일본 경쟁사인 도시바가 HDD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600억 엔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WDC)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씨게이트와 도시바가 TDK의 HDD용 마그네틱 헤드 사업을 놓고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더라도 그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시바가 인수에 성공하면 HDD 생산 확대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다. 도시바의 경쟁력이 한층 강해지는 만큼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의 시장 입지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씨게이트가 해당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는 씨게이트가 인수에 나설 경우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도시바는 TDK와 관련한 3자 협의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도시바의 생산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인수전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은 약세를 보였다.
모더나·노바백스, 급등 이후 차익실현
바이오·백신 업종에서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모더나 (MRNA)와 노바백스 (NVAX)가 나란히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하락에도 모더나는 최근 3개월 동안 130% 넘게 올랐고, 노바백스 역시 같은 기간 약 20%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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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텔레이션 에너지, 구글과 20년 원전 전력 공급 계약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구글이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CEG)와 2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콘스텔레이션은 구글에 890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력발전 전력을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발전설비 2,700메가와트에 대해서도 15년간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콘스텔레이션은 이번 프로젝트에 43억 달러 이상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최근에는 아마존과도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구글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원전 전력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 계약이 계속 늘어나면서 콘스텔레이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마벨, 2031년 매출 최대 900억 달러 전망
마벨 테크놀로지 (MRVL)는 투자자의 날을 열고 향후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회사는 2028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높였다. 이어 2031회계연도에는 매출이 700억~9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맞춤형 반도체 사업의 전망도 상향했다. 마벨은 2029회계연도 맞춤형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세 배 넘게 늘면서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목표였던 1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확인되면서 마벨 주가는 상승했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광통신 관련주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매케슨, 옵션 케어 헬스 인수 추진
헬스케어 기업 매케슨 (MCK)이 옵션 케어 헬스 (OPCH)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매케슨은 한 사모펀드와 함께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도 계약 체결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간은 매케슨이 전문의약품과 지역사회 기반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가 회사의 사업 방향과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옵션 케어 헬스를 인수하면 복잡한 만성질환 치료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기대가 커지면서 옵션 케어 헬스와 매케슨 주가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레나 지분 추가 확대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택건설업체 레나 (LEN)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레나 주식 약 240만 주를 1억9천만 달러 넘는 금액에 매입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레나 클래스A 주식은 2,800만 주를 넘어섰다.
버크셔가 레나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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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테바 분사 이후 안정적인 성장 전략에 주목
JP모간은 코르테바 (CTVA)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JP모간은 바일러를 분사한 이후 코르테바가 무리하게 사업 규모를 키우기보다 안정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다른 업체가 개발한 새로운 작물보호제를 도입해 판매하면서 성장성과 높은 마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농작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코르테바의 사업 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분석에 코르테바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프록터 & 갬블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 기대
에버코어 ISI는 프록터 & 갬블 (PG)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66달러로 상향했다.
향후 매출 흐름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에버코어는 프록터 & 갬블의 1분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을 시장 예상치인 2%보다 높은 약 3%로 전망했다. 내년 회계연도 말에는 성장률이 4%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이 늘어나면 매출 대비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가오는 1분기를 지나면서 매출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회복과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프록터 & 갬블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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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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