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ADVERTISEMENT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77.18포인트(1.09%) 내린 7,003.74로 마감했다.
지난주(9월 28∼10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조3천234억원을 순매도(정규장+애프터마켓)하며 '팔자'를 이어갔다.
ADVERTISEMENT
다만 하루 2∼3조원 수준이었던 순매도 규모는 이달 1일 이후로는 1천억원대 초반으로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기관도 9천7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나, 개인은 1조9천23억원 매수 우위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다. 이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이를 달성할 경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시대'를 열게 된다.
ADVERTISEMENT
다만 최근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이익이 줄어 시장 전망치가 낮아진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월 초 113조1천억원을 고점으로 현재 109조5천억원까지 하향됐다. 이는 단기 원화강세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다만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0조8천억원으로 3분기 대비 증액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추가상향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반도체의 추세적 실적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고 나 연구원은 말했다.

ADVERTISEMENT
▲미국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마벨 투자자의 날 행사(6일)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AI PC 관련 행사(7일) ▲TSMC 9월 월간매출공시(8일)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8일) 등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마벨은 자체칩, 광통신 등의 성장 이슈,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매출전환 시점이 중요하고, MS·엔비디아 행사는 클라우드 중심 AI가 AI PC 등으로 확산되는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라고 전했다.
다만 "좋은 AI 뉴스가 곧바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결국 국채금리에 달려 있다"면서 "AI 투자로 인한 실적 증가란 긍정적 이슈와, 회사채 발행 증가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관련 부담 증가란 부정적 요인이 충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전환한 것도 주의할 대목이다.
서 상무는 "결국 이번 주는 고용 둔화에도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한 이유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를 검증하는 주간"이라며 "금리가 안정되면 AI 관련 기업들의 이벤트가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리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