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국적 항공사 타이항공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콕 지역 홍수 사태 과정에서 불거진 여객기 운항 파행과 수하물 지연 사태로 전격 해임됐다.
3일(현지시간) 타이PBS,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항공 이사회는 차이 이암시리 CEO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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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삭 판차른워라꾼 관광체육부 장관은 방콕 홍수 발생 당시 타이항공의 안일한 대처가 국가 관광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최대 주주인 재무부에 긴급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타이항공 역시 전날 태국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차이 CEO의 직무를 정지하고 수므릿 솜닝 이사를 CEO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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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전 CEO는 취재진을 만나 직무 정지 처분 직후 곧바로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임 결정과 관련해 명확한 사유를 전달받지는 못했으나, 최근 홍수 대응 과정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85년 타이항공에 입사한 그는 2023년 2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당초 예정된 4년 임기 만료를 불과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태국 재난예방관리국(DDPM)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방콕과 사깨우주 일대에서 2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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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숨진 방콕에는 지난달 24∼27일 사이 통상 9월 한 달 전체 강수량에 맞먹는 330㎜ 이상의 비가 쏟아져 시내 전역이 잠겼고 결국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침수로 인해 타이항공 승무원들의 출근이 막히면서 한국으로 향하는 여객기 2편의 운항이 10시간 이상 지연돼 한국인 탑승객 수백 명이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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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사의 한국행 여객기 운항 파행은 이튿날까지 지속됐으며, 수완나품 공항에 수하물 5,600여 개가 제때 처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기도 했다.
AFP 통신은 지난 1∼2일 사이에도 타이항공 여객기 24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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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측은 운항 차질로 피해를 입은 이용객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향후 운항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