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선발에서 거듭 제외되자 훈련 캠프를 스스로 떠났다.
ADVERTISEMENT
조르즈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덴마크전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 몇 시간 뒤 호날두는 훈련 캠프에서 나갔다.
호날두는 1일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그리고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눈 뒤 저는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밝혔다.
ADVERTISEMENT
그는 "때가 되면, 제가 대표팀을 왜 떠나게 됐는지에 대해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저는 그동안 항상 대표팀에 헌신해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포르투갈과 대표팀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2일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와 2026-2027 UNL 리그A 4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날 포르투갈의 제주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덴마크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와의 갈등설은 일축했다. 모든 선수가 출전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호날두도 자신이 내리는 어떤 결정이든 따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또한 그는 "규칙은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 호날두가 필요하다면 그를 투입할 것이다. 필요하지 않다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가대표를 그만둘지는 확답을 피했던 호날두는 9∼10월 UNL 4연전을 치르는 포르투갈 대표팀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DVERTISEMENT
그는 "두 가지 목표 모두 중요하다. 1천 골도 그렇고, 대표팀도 그렇다. 네이션스리그 우승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의 UNL 세 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공식전 1천골 목표도 달성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146골, 프로 무대에서 833골, 등 도합 979골을 넣어 1천 골까지는 21골이 남았다.
ADVERTISEMENT
호날두는 9월 25일 웨일스와의 이번 시즌 UNL 첫 경기(1-0 승)에는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다. 그러나 사흘 뒤 노르웨이와의 2차전(2-1 승)에는 교체 선수에 포함되어 벤치만 지켰다.
경기 후 동료들은 원정 응원을 온 포르투갈 팬들에게 인사하러 다가갔지만 호날두는 홀로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그는 이후 팀 훈련에도 불참해 제주스 감독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제주스 감독은 "마치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팀 훈련 불참에 대해서는 호날두가 '유연성' 및 '근력 강화'를 위한 개별 훈련을 했을 뿐이라면서 다음 훈련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는 현지시간 수요일 진행된 팀 훈련 때도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 언론은 호날두가 스태프 두 명과 함께 파르켄 스타디움을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