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7개월 전쟁 끝 "모두가 가난해졌다"…벼랑 끝 내몰린 이란 경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7개월 전쟁 끝 "모두가 가난해졌다"…벼랑 끝 내몰린 이란 경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사진=연합뉴스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이란 서민의 생활은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란 주민 인터뷰를 토대로, 미국 제재로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어 임대료와 기본 생필품조차 감당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가 대외적으로는 전쟁에 자신감을 드러내지만 내부에서는 시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전했다.

    ADVERTISEMENT


    이란 당국은 지난 1월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천 명을 유혈 진압한 바 있다. 다만 인터뷰에 응한 이란인들은 하나같이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시급해 시위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한 직장인 여성은 1년 계약을 갱신한 바로 다음 날 해고를 통보받았다.

    ADVERTISEMENT


    한 건축가는 타이어가 펑크 났는데도 새 타이어를 살 돈이 없어 값싼 교체품을 구할 때까지 스페어타이어로 지내고 있다며 "이전에 비하면 모두가 가난해졌다"고 하소연했다.

    한 전직 엔지니어는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도 외곽의 '반(半) 빈민가'로 옮겨 갔다.


    암시장 거래 비용과 관리들의 부정부패 단가도 올랐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복잡한 수술 행정 절차를 피하려고 외과 의사에게 200달러(약 26만원)의 뒷돈을 줬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신분증 없이 검문소를 지날 때 경찰이 요구하는 뇌물 액수도 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란 통화 가치는 이날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9일 테헤란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는 250만 리알이 넘는 이란 화폐와 교환됐다.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 경신이 이어졌고, 지난 2일에는 1달러당 220만 리알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