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을 만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다음 달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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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사들의 전고체 상용화에 앞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고객사 납품을 시작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 10곳과 추가 샘플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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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이번 공장 가동이 정확히 언제부터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가동 시점은 10월 넷째 주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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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장을 준공한 뒤 시운전과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현재 마무리 단계로 10월 공장 가동식을 열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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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황화리튬 사업이 샘플 공급을 넘어 상업생산 단계로 전환되는 겁니다.
이번 공장의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0톤 규모인데, 앞으로 최대 500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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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리튬이 중요한 이유는 전고체 배터리(황화물계)의 핵심 원료이기 때문인데요.
전고체 배터리는 지금의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을 낮추면서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뿐 아니라 오랜 시간 움직여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한데요.
중국에 LFP 배터리 주도권을 뺏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전고체 사업을 키우는 이유기도 합니다.
<앵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먼저 대량생산에 나서는 이유 뭔가요?
<기자>
내년 삼성SDI를 시작으로 국내 배터리사들이 차례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도 최근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기술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화도 강조한 만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0년부터 국책과제에 참여해 특허만 9건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울산 공장에도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대출 지원이 이뤄졌는데요,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양산 준비가 빠릅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도 황화리튬 생산시설을 구축했지만 아직 샘플 평가 단계고요.
중국의 황화리튬 기술은 아직 국내 기업에 비해 불순물이 많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전고체 배터리 기업 10여곳과 추가 샘플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놓고 소재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할 텐데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황화리튬 시장에서 갖는 경쟁력이 또 있다고요?
<기자>
현재 황화리튬의 문제는 가격인데요.
제조가 까다롭고 아직 대량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kg당 700달러 수준입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연속식 공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원료를 한 번씩 넣어 생산하는 기존 방식(배치식)과 달리,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방식인데요.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선 황화리튬 대량생산이 필수적인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원료 조달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황화리튬은 리튬과 황화수소로 만듭니다.
특히 황화수소는 독성이 강해 외부에서 조달하거나 운반하기가 까다로운데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그룹사인 이수화학이 화학제품을 만들 때 부산물로 나오는 황화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 확보에 유리합니다.
<앵커>
이번 황화리튬 상업생산이 실제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실적 기여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기자>
올해 황화리튬 판매량은 20톤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마더플랜트가 가동되는 만큼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인데요.
하지만 중요한 건 내년부터 실제 고객사 공급이 본격화될 가능성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샘플 테스트가 공급 계약으로 전환되면 150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매출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정밀화학 사업의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는데요.
올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실적은 매출 4,270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력 정밀화학 제품의 가격 회복과 공장 가동률 상승 덕분인데요.
여기에 황화리튬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전고체 소재 사업도 실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