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 당일 배정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을 접어야 했던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귀국하는 날 아침에도 공항행 버스를 기다리며 발이 묶였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의 귀국길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 탓에 끝까지 순탄치 못한 것이다.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우승한 다음 날인 21일 이른 아침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직위가 배정한 버스는 약속된 시각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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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포워드 여준석은 소셜미디어(SNS)에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글과 함께 짐을 옆에 두고 발이 묶인 선수단의 사진을 올렸다.
대표팀이 조직위의 차량 배정 문제로 불편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하루 앞둔 전날에는 오전 슈팅 훈련용으로 배정된 차량이 나타나지 않아 계획했던 훈련을 전면 취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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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벌어진 이 황당한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텃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선수단은 흔들림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출국길에 또다시 차량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선수단은 의연했다.
선수들은 짐을 옆에 둔 채 길거리에 앉아 기다리는 서로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공유하는 등 담담하게 상황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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