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아들이 근무하는 협동조합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해명하던 중 두 차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여당 의원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에서는 '악어의 눈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가 운영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아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 사실상 '가족 조합' 아니냐는 지적에 적극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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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운영이나 아내에 대한 급여·근로조건을 모두 학부모들이 결정한다"며 "저희 아내에게 돌아올 이익은 없다"고 해명했다.
아들에 대해서도 "어머니의 그런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면서 "이득을 위해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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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가족과 관련한 설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두 차례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멈추고 눈물을 보였다.
발언이 끝나자 여당 의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김 후보자를 격려한 반면, 국민의힘 소속 김민전·김태규 의원은 실소를 보이는 등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악어의 눈물"이라고 쓰기도 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과거 브로커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네'라고 말한 녹취를 다시 올린 뒤 "어떤 눈물이 진짜냐"라며 "2022년 2월 9일 '룸살롱 브로커 양씨가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던' 눈물입니까. 오늘 눈물입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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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는 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것을 두고서도 충돌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 하나도 없는 청문회를 계획하고, 후보자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부실 청문회를 하려고 한다"면서 "(신약 청탁 의혹 브로커) 양모 씨 등 10여명 정도 증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한명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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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청탁 의혹은) 검찰이 2년 넘게 11명의 검사를 동원해서 탈탈 털었다"면서 "국회 청문회보다 100배, 1천배 혹독한 검찰 청문회를 거쳤기에 증인채택을 통해 정치 공방으로 삼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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