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 젖는다"…메신저 기능에 집중한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사태로 반사 이익을 누린 네이트온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메신저 기능에 집중 하기로 했다.

네이트온의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기능 업데이트 및 서비스 운영 방향 개편을 순차 실행한다고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가 20일 밝혔다.

모바일 버전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메신저 본질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이트온은 그간 사업이 부진하다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이용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뜻밖의 반사 이익을 누렸다.

실제 카카오톡의 친구탭 개편 이후 앱마켓에서 네이트온 다운로드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이번 개편은 최근 네이트온을 다시 찾는 사용자들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공식 채널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이달 말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결과물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달 말부터는 대화방 내 메시지를 삭제해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흔적이 남지 않는다. 또 그룹 대화방에서 특정 사용자를 내보내는 '강퇴 기능'과 '접속 상태 비공개 옵션'이 추가된다.

내달 말까지는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해 2차 인증이 도입되고, 이모티콘 등도 추가 개발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