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결국'…경찰 수사 진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를 둘러싼 비방 영상을 올린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최 회장 등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튜버 10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이들이 동거인 김 대표의 과거사나 가족들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은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인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요청해 이들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경찰에 추가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최 회장은 이번 형사 고소와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은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를 둘러싼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다수의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악플러 등이 수사를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