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8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상호관세' 세율이 적힌 서한(편지)를 순차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가 또 유예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확인되기 전까지 경계해야겠습니다.
오늘 LG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어닝시즌도 본격 개막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8일)
-美 상호관세 유예 종료 (8일 오후)
-삼성 폴더블 갤럭시Z7 언팩 (9일 밤)
-美 6월 FOMC 의사록 공개 (10일 새벽)
-한국은행 금통위 (10일)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0일 밤)
-美 델타항공 실적 (10일 밤)
● 관세의 시간에 바짝
지금 증시는 관세의 시간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서한 몇통에 서명했다고 했고 월요일에 발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그때는 12개국 정도라고 하더니 지난밤에는 15개국까지도 언급을 했습니다.
관세율을 적어 넣었다는 편지에 대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대 압박을 가하는 전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아서 복잡하지만, 편지에 적힌 새로운 관세가 8월부터 부과된다는 발언을 보면 유예 조치 연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가 됩니다.
● 일본·인도 협상 이상기류
시장에는 관세 불확실성이 한달 더 연장된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미국도 관세 협상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완전 합의를 본 국가 영국, 베트남에 불과한데요, 협상 타결 얘기가 나왔던 인도는 지난 주말 돌연 WTO에 미국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고, 일본 이시바 총리도 쉽게 타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성락 안보실장이 미국을 찾았는데 어떻게 난국을 풀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관세 소용돌이' 경계감
이런 ‘관세 소용돌이’에 증시는 다시 숨죽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다시 힘을 내주긴 했지만 대체로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우리 증시는 주초반 분위기가 좋다가 금요일에 다소 크게 후퇴하면서 결국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주간단위로는 6주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LG에너지솔루션 어닝서프라이즈로 실적 시즌 개막을 알렸습니다.
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있고, 이번주에는 갤럭시 폴더플 공개 행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까지 대내외 이벤트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상호관세 유예 종료 이후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유심히 챙겨보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