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벤처스가 일본 3대 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의 증권 계열사 SMBC닛코증권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MBC닛코 산하 신사업 부서 닛코 오픈 이노베이션 랩(NOIL)을 통해 이뤄졌으며, 일본 전통 금융과 웹3 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일환이다.
SMBC닛코는 웹3 및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NOIL 내 펀더스톰(Funder Storm) 팀을 중심으로 NFT 프로젝트 '프루프오브재팬(Proof of Japan)'을 추진하고 있다.
이 팀은 일본 문화재를 활용한 글로벌 NFT 사업뿐 아니라 관련 제도 정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시드는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부다비 등지에 진출해 있으며, 에테나(Ethena), 월드코인(World), 앱토스(Aptos) 등 주요 웹3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200억 원, 2,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SMBC닛코는 해시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웹3 관련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시드는 이미 NOIL과 글로벌 NFT 프로젝트 간 협력을 주도한 바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전통 금융과 웹3 산업을 잇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시아 웹3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토 아유무 SMBC닛코 전무는 "웹3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바꿀 차세대 인프라"라며 "이번 투자는 관련 전략의 일환이며, 기술과 자본 시장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시드는 일본 내 스타트업 투자 확대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비대쉬벤처스와 함께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2024'를 도쿄에서 공동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