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용 H20 칩 다운그레이드 버전 출시 예정 [美증시 특징주]

방송원문입니다.

특징주 시황입니다.

엔비디아 (NVDA)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향후 두 달 안에 H20 인공지능 칩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자사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내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기존 H20은 중국 내 판매가 가능했던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 칩이었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이 칩에 대해 수출 라이선스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새로운 기술 기준을 마련해 칩 설계를 변경하고 있고, 소식통에 따르면 메모리 용량을 크게 줄이는 등 성능이 기존 H20보다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 (TSM)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가 4월 한 달 동안 약 11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수치로, 글로벌 관세 시행을 앞두고 전자업체들이 부품을 서둘러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 수치는 2분기 매출 증가율 예상치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에 칩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고성능 AI 칩을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만달러의 강세는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TSMC는 자국 통화가 1% 오를 경우, 영업이익률이 약 0.4%포인트 하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무역 규제를 재검토하면서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된 AI 칩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TSMC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향후 새로운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BP (BP)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러 경쟁업체들이 BP의 인수 가능성을 두고 실제로 "숫자를 따져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셸’, ‘셰브론’, ‘엑슨모빌’ 등이 BP 인수를 염두에 두고 관련 수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트레이딩 업체 ‘비톨’도 BP의 일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벳 (GOOGL)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금요일 성명을 통해, 구글이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제기된 두 건의 소송과 관련해 텍사스주에 13억7,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 2022년, 구글이 사용자 위치정보, 시크릿 모드 검색 기록, 생체 정보 등을 불법적으로 추적하고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유사한 사안으로 이뤄진 다른 주들의 배상액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구글이 위법 행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며, 구글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델타항공 (DAL)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의 지분 25%를 총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는 15%를 3억3,000만 달러에, 대한항공은 10%를 2억2,000만 달러에 각각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수는 두 항공사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항공업계는 요금 인상과 경쟁 감소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규제 당국도 반경쟁 행위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 항공사들의 미국행 예약이 줄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습니다. 웨스트젯의 경쟁사이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목요일, 미국행 수요 감소와 캐나다 달러 약세,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 등을 이유로 연간 조정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칩 (MCHP)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토레 스반버그가 마이크로칩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정은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1분기 전망 역시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영진이 ‘9단계 회복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스반버그는 실적 발표 후 투자 메모에서 “마이크로칩이 의미 있는 변화를 빠르게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DJT)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특히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 중입니다. 데빈 누네스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자산을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S 스틸 (X)
일본제철의 부회장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승인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모리 부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해당 합병 건을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인해 거래 승인에 대한 기대가 한때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외국 기업이 U.S.스틸을 소유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이로 인해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은 다시 낮아졌습니다. 인수 성사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입장 변화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PLTR)
미국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기술기업 명단에 팔란티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목요일 주가가 약 8%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2,810억 달러까지 올랐고, 금요일에는 1.5% 하락했지만 여전히 2,768억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팔란티어는 기존 10위였던 세일즈포스를 제치고 순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시스코와 IBM 등 전통적인 기술 대기업들도 잇따라 앞지르며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이처럼 팔란티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