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유지…"올해 1.2% 성장"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이 1.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15일 "향후 3~5년 동안 한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들보다는 높은 평균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무역 여건 악화 등으로 2025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보다 0.8%p 내린 1.2%로 제시했고, 내년에는 2.0%로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후 2028년까지 매년 약 2% 추세로 성장하면서 1인당 GDP가 41,000달러를 넘어설 거란 예상이다.

정부 재정 적자도 향후 3~4년 동안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올해 GDP 대비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는 -0.8% 수준으로, 세입 여건이 나아지면서 지난해(-1.0%)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영향 및 세계 경제 둔화가 세입 부문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건전재정 기조에 부담이 될 거란 우려다.

S&P는 "최근 확대된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북한 정권 붕괴 시 발생할 통일 비용은 불확실하고 매우 부담이 큰 우발채무로서 한국 신용등급에 가장 큰 취약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