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가 유예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6%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연일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전격 유예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9억 원, 6,787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조 752억 원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삼성전자(+6.42%)와 SK하이닉스(+11.03%),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등이 올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8.40포인트, 5.97% 상승한 681.7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4억 원, 2,011억 원 순매수하고 개인만이 2,994억 원 순매도했다.
HLB(-0.19%)를 제외하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5.61%),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레인보우로보틱스(+9.02%),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등이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3원 내린 1456.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