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 4억원 상당의 까르띠에 목걸이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 미술품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가방과 장신구, 국내외 근현대 작품, 고미술품 등 122점을 경매한다고 9일 밝혔다.
보통 이 회사 경매에는 미술품이 주로 거래되지만 이번에는 에르메스 가방, 까르띠에 시계 등 명품 7점이 출품돼 이목을 끈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에르메스 버킨백 '버킨 30 포로수스 크로커다일 로제 뽀로푸르'는 추정가 9천800만∼2억원에 나왔다.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까르띠에 시계 '베누아 18K 화이트골드 풀 다이아몬드'는 추정가 6천만∼2억원에, 까르띠에 '아무르 화이트골드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추정가 1억5천만∼4억원에 출품됐다.
이 명품들은 한국주얼리가치평가원, 한국명품감정원의 감정서를 받았다.
이밖에 마르크 샤갈, 미셸 들라크루아 등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유명 작가 10명의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인 샤갈의 작품 '연인들'이 추정가 3억8천만∼10억원에 경매된다. 이 작품은 한때 샤갈의 딸이 소장했다.
낭만주의 거장 미셸 들라크루아의 '구(舊) 모레 다리'(추정가 1천500만∼5천만원), 인상주의 화가 장 피에르 카시뇰의 '수국'(7천만∼2억원) 등도 경매에 등장한다.
국내 작가 작품은 추상화가 유영국의 '작품'(Work·3억∼4억5천만원)과 이우환의 '조응'(4억3천만∼6억원), '바람과 함께'(2억8천만∼4억원) 등이 나온다. 이외에 김환기, 이배, 윤형근 작가들의 작품들도 출품된다.
경매에 나오는 물품들의 가격은 총 75억원 상당이다. 모두 10일부터 21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