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한 해 동안 펼친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집계에 따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포함해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의 2023년 사회공헌활동 총규모는 220억원이다. 이는 2022년 대비 36.1%, 2021년 대비 77.4% 증가한 수치다.
수혜 인원 또한 10.6만 명으로 2022년(7.9만 명)보다 3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 수혜 인원 13.6만 명에 육박했다.
사회공헌활동 규모 증가에 대해 곤계자는 자선진료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이주민 대상 직접 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등이 본격 시행돼서라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활동은 ▲기부 ▲자선진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 ▲상설진료소 운영 ▲초청연수 및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지원 금액 규모는 자선진료(177.5억 원), 기부금(10.5억 원),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6.2억 원) 순이다.
자선진료 사업과 관련해 지난 11년간(2013년~2022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자선진료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인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3년 약 90억 원 가량의 자선진료 사업을 시행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다음 해인 2014년 103.4억 원으로 100억 원대를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2년 145.6억, 2023년 177.5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지원을 기록했다. 최근 11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자선진료 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은 인원은 39만여 명이며, 총 규모는 1,326.5억 원에 이른다.
자선진료는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중증 질환 외에도 폐렴같은 다빈도 발생 질환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미혼모,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지원, 자살 예방 사업도 진행한다.
몽골, 캄보디아, 동티모르,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등 해외의료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해 컨트롤타워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les)'를 설립했으며, 현지 의료지원과 함께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하는 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활동 범위와 형태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성모병원이 1936년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명동에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