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항공기 MRO(유지·보수·정비) 전문업체인 WZL-2와 경공격기 FA-50 운영에 필요한 후속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WZL-2는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 자회사다.
협약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체결됐으며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상재 KAI CS센터장, 다리우스 소콜스키(Dariusz Sokolski) WZL-2 CEO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합의서를 통해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 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AI는 또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PBL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 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계약이다.
양사는 WZL-2가 보유 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KAI의 FA-50GF/PL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상호 협의하는 등 앞으로 양국 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적인 업무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 전무는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 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 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